인력계획의 핵심 포인트
17 1월 2023
숫자가 아닌 통찰
인력계획은 연속적인 프로세스
핵심직무군(Pivotal Role)에 초점
양보다 질
인력계획의 ‘왜’
사이먼 사이넥(Simon Sinek)은 ‘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영사상 가로 유명하다. 대부분 기업은 ‘어떻게’나 ‘무엇을’에만 신경 씁니 다. 그러나 리드하는 힘은 ‘왜’입니다. ‘왜’는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영감을 북돋아 주니까요. ‘왜’에서 출발해 ‘어떻게’와 ‘무 엇’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라며 ‘골든서클(Golden Circle)’ 개념을 제 시한다. 종이에 크기가 다른 세 개의 동그라미를 그리는데 작은 동 그라미를 그린 뒤, 그 동그라미를 포함하는 더 큰 동그라미를, 마지 막으로 두 동그라미를 품는 가장 큰 동그라미를 그린다. 가장 안쪽에 있는 동그라미가 ‘왜’이다. 중간 동그라미는 ‘어떻게’, 제일 바깥 쪽 동그라미는 ‘무엇을’이다. 성공적으로 일을 추진하려면 가장 안 쪽 동그라미인 ‘왜’에서 시작해 중간 동그라미인 ‘어떻게’와 가장 큰 동그라미인 ‘무엇’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그가 말하는 골든서클 개념이다.
골든서클에 빗대어 인력계획을 설명하자면 ‘왜’는 인력계획의 목 적, 즉 전략실행이다. ‘어떻게’는 업무량 분석, 회귀분석 같은 인력계 획 방법론이고, ‘무엇을’에 해당하는 것은 인력수요, 스태핑 방안 등 과 같은 인력계획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기업들은 대체로 인력계 획을 ‘어떻게’ 할지와 ‘무엇을’ 산출해야 할지는 잘 알고 있다. 반면 ‘왜’ 하는지는 종종 잊어버린다. 처음 인력계획을 시작할 때는 ‘왜’에 집중하는 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핵심을 잃어버리 고 ‘왜’에서 벗어나 버린다. ‘왜’를 잃어버린 인력계획은 오해와 잘못 된 관행으로 얼룩진다. 숫자 이면에 숨은 통찰을 찾기보단 미리 설 정한 인원수가 나오게끔 이리저리 숫자를 맞추는데 골머리 썩는다. 하고 싶지 않은 연례행사로 형식적인 양식 채우기에 급급하다. 모 두를 통제하려는 마인드로 복잡한 수식과 데이터에 허덕인다. 양적 인 인력수요만 산출할 뿐 행동을 가이드할 정보가 없다 보니 필요 인원 계산만 되풀이한다. 인력계획은 ‘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왜’를 알면 ‘어떻게’ 할지와 ‘무엇을’ 산출하지는 자연스레 따라온다. ‘왜’를 모르는 인력계획은 복잡하다. 적합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고 의미를 잃어버린 수식과 데이터에 허덕인다. 반면 ‘왜’를 아는 인력계획은 단순하다. 그리고 힘이 있다. ‘어떻게’ ‘무엇을’ 만들지 명확해져 괜한 힘을 빼거나 시 간 낭비하는 일을 줄인다. 인력계획의 오해에 빠지진 않았는지 돌 아보자. 형식적인 정원산정을 하고 있다면, 산출된 숫자가 거짓인 지 의심된다면, 지나친 지표와 수식이 무얼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면, 몇 명이 필요한진 알아도 별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혹시 그 렇다면 인력계획의 진실로 돌아와야 한다. 진실로 향하는 골든서클 열쇠는 인력계획의 ‘왜’에 있다.
머서코리아 부사장